충북 음성 맹동 함박산(339.8 m) 원점 산행하기.

함박산은 충북 맹동면 군자리와 쌍정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소속리산의 남쪽에 있으며 산세가 순해서 여성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일명 함표산이라 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에 천지개벽할 때 산이 물에 잠겨 함지박 하나를 남겨 놓은 자리만 남아 함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쪽박산을 거쳐 함박산을 원점으로 2시간 산행해 봅니다.

오늘 코스는 함박산주차장~성황당고개~쪽박산~선바위(왕복)~함박산 ~주차장 원점으로 6.6km  휴식 10분 포함 2시간 산행해 봅니다.

두촌성당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50m 이동하면 함박산 주차장으로 오르는 좁은 포장도로가 있어 올라봅니다.

두촌성당이 있는 도로에서 약 200m 오르면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깨끗한 화장실. 먼지떨이장치. 해충퇴치재, 맨발로 걸어서 오른 등산객을 위해서 화장실 옆으로 발을 씻을 수 있는 장소도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함박산을 향해 오릅니다.

함박산 주차장은 무료이며 규모가 작아 일찍 도착해서 오르면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쉬운 숲길 등로를 오르게 됩니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간식을 먹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곳도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성황당 고개를 건너는 다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성황당을 보고 다시 오릅니다.

성황당 고개에서 함박산까지는 1.7km 오르면 됩니다.

성황당 고개는 조선 중기 때 생겼다고 전해지며, 인근 마을 주민들과 음성, 괴산 멀리는 경상도 사람들도 이 고개를 넘었다고 전해진다. 진천과 안성, 한양으로 가는 지름길로서 용무는 안성에 장을 보는 평민과 상인들. 과거시험을 르러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과 농사꾼 들이다. 많은 이문을 남기려는 상인, 금의환향의 꿈을 꾸는 선비들,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 집안의 평안을 비는 평민들이 두 손 모아 빌며 돌을 올려놓았던 곳인 성황당 고개입니다.

성황당 고개로 내려섰다 진행방향을 보고 다리 좌측으로 다시 올라섭니다.

성황당 고개 구름다리를 건너서 15분 정도 숲길을 걸으면 쪽박산에 도착합니다.

쪽박산의 전설은 천지가 개벽하는 날 비가 석 달 열흘씩 내릴 때 봉우리가 쪽박만큼 남았다 해서 쪽박산으로 불린다. 산의 형상이 온순해 보여 여인을 뜻하며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해 보인다고 어머니 산이라 전해온다.

서낭당 고개에서 함박산으로 오릅니다.

정상까지 쉽고 넓은 숲길 등로를 오르게 됩니다.

성황당고개에서 약 7분 정도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좌측으로 두성리 방향 선바위까지만 15분 왕복해 보고 정상을 향해 올라봅니다.

선바위까지는 작은 계곡을 따라서 약 7분 정도 내려가면 볼 수가 있습니다.

선바위

선바위는 쪽박산 4부 능선에 위치하고,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내려왔다가 여인처럼 생긴 쪽박산에 매료되어 책을 읽던 자리라 책상바위라 하기도 한다. 겨울에 추위를 견디지 못해 떠나는 신선을 위해서 쪽박산 여인은 책을 읽던 선바위 밑으로 사시사철 따뜻해 보이기 위해 조릿대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도 선바위 밑으로 미미 하지만 조릿대 군락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등산객 통행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등로가 뚜렷하지 않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다시 되돌아 함박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선바위 까지만 왕복해 다시 370m 함박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선바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넓은 등로를 오르고 약간 오름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함박산의 전경

함박산 해발 339.8m 정상

주차장에서 천천히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함박산 정상으로 선바위까지 왕복해 1시간에 정상에 올라봅니다.

함박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정자 위에서 맹동저수지를 향해 촬영하는 사진 명소가 됩니다.

SNS에서 핫한 장소가 맹동저수지를 배경으로 하는 이곳 함박산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맹동 산업단지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합니다.

함박산을 원점으로 산행 후 주차장에 내려서니 만차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함박산은 오르는 내내 숲으로 이루어진 등로를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장소이고, 정상에서는 맹동 저수지 배경으로 뷰가 최고이며 반나절 산행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