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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백석정"(충북 문화재 자료 제82호) 단풍 드라이브하기.(상당산성주소,추성리메밀밭주소,미동산수목원주소)산행(여행)이야기 2023. 11. 4. 09:00반응형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리 34-1에 위치한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82호로 지정된 정자 백석정을 찾아가 봅니다.
상당산성과 낭성면 추성리에 위치한 메밀밭을 둘러보고 단풍과 어우러고 사진명소인 백석정을 드라이브 코스로 찾으면 좋은 장소가 됩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어우러진 백석정과 또다시 물 위로 비처지며 아름다움을 대칭해 보여줍니다.
가을의 경치와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고 강천하천변으로 보이는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면 은행나무 길도 있습니다.
1690년(숙종 16년) 북부 참봉을 지낸 신교라는 선비가 자신의 호를 따서 낭성면 관정리 미원천의 지류인 감천 바위 위에 세운 정자가 백석정이다. 현재 남아 있는 정자는 1927년에 중건하고 1987년에 보수한 것으로 정면 2칸 측면 1칸의 홑처마 팔각지붕 목조 기와집이다. 내부는 통간에 쪽마루를 깔고 통난간을 둘렀다. 신교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문인으로 불리는데 관직을 마치고 고향인 충북 낭성에서 당대 저명했던 문인들과 교류하며 시문학을 겨루었던 정자로 알려져 있다.
아쉽지만 열쇠로 잠겨져 있어 백석정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고 여기까지만 가능합니다.
청주 상당산성이나 추성리 메밀밭등을 여행 계획이 있다면 관정리에 문화재 자료 제82호 백석정도 5~10분 정도면 충분하게 둘러 봅 수 있는 장소로 잠깐 둘러보면 좋습니다.
🎁 주변 관광지 소개
✔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 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백석정에서 4km, 7분)
2001년 5월4일 개원하여 2011년11월30일 산림청수목원제35호로 지정되었고 1.473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 청주시 낭성면 추성리 339-2 에 위치한 "메밀밭" (백석정 5.8km.8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꿀벌박사로 알려진 분이 30여 년 전부터 양봉터로 가꾸어온 메밀밭은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산허리를 하얗게 수놓은 장관을 이룬 모습을 볼수 있는 장소.
✔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 28-2 에 위치한 "상당산성"(백석정 11km,15분)
1970년 청주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청주상당산성은 무려 성곽이 4.1km나 되는 포곡식 석축 산성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성곽 위를 걸으며 둘러보고 주변에는 맛집도 많음으로 즐기시고 가면 됩니다.
진입로 데크길입니다.
백석정 입구에 있는 유래비를 보고 감천 준용하천변을 따라 30m 정도 데크를 걸어 들어가면 된다.
백석정을 둘러보고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관정길에서 국도 512번 도로 청주 방향으로 갑니다.
주차 시설이 따로 없어서 1차 도로 넓은 곳에 잠깐 주차하거나 농로나 감천 하천도로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백석정기의 내용>
흰돌 위에 정자를 지으시고 그 이름을 백석정이라 하시니 이 정자는 나의 종숙께서 손수 지으신 것이다.. 종숙께서는 젊은 시절 기이한 기품을 지으셨고 갑자기 세상살이에 싫증이 나시어 사방을 둘러보시니 마침 소유처럼 경치 좋은 곳이 있는지라 대체로 질타당할 것을 무릅쓰고 그 풍광에 빠지시어 휘파람 불며 오히려 세찬 바람을 아랑곳 않고 큰 물결 헤쳐 낚시를 장만하고 찾은 곳에 나가셨으니 그 얻은 곳은 묵정 왼쪽에 백석이었다. 그 돌은 개울에 붙어 엎드려 너덜길이나 솟아 일어서 있고 그곳에서 북으로 삐친 모래여울은 삼백무나 가까이 되고 남으로 보이는 석봉은 멀리 이리나 되어 비록 환한 골속 옆이지만 먼 곳까지 두루 볼만하고 뒤에는 태고의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조금 서늘하며 맑은 그늘이 가득한 곳이다.
공께서는 드디어 산을 뚫어 좁은 길을 내고 돌 위에 시렁을 걸어 정자를 지었는데 그 왼편을 얽어 방한칸을 꾸며 넣으니 달이 바뀌기 전에 금방 날아갈 듯하고 용머리에 모인 서까래며 사자등에 업힌 난간등의 단청채색에 햇빛이 빛나니 완연히 한 폭 그림 속에 풍경 같다. 우러러보면. 높은 봉에 이어진 봉우리 그림자가 자리사이에 숨었다 나타났다 가려졌다 이지러졌다 하고 구비 보면 맑게 흐르는 세찬 여울이 창문아래 구불구불 얽히어 연달아 흐르는 지라 마치 물이라도 뿌려 싸우는 듯 지극히 시원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쏟아지는 빗속에 우연히 우뚝 서있는 듯 함을 생각하게 한다.
그 어른께서는 어느 날 손님을 이끌고 이곳에 오르시면 바람이 불어도 돌아가시지 않고 눈이 내려도 돌아가시지 않으시며 흥이 다 풀리지 않아도 돌아가시지 않으시며 언제나 해가 질 무렵이면 붉은 난간에 기대앉아 동산에 거울 같은 달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이윽고 달이 돋아 채 각의 그림자가 물 위에 거꾸로 비치고 이에 놀란 물고기가 뛰어 물결을 일으키면 문득 술을 부르고 배를 저어서 하늘의 밝은 달을 쫓아 달빛 흐르는 물결을 거슬리며 혼연히 즐기시는라 집에 돌아갈 것을 잊으신 듯하였다..
나에게 이런 뜻을 적어주기를 바라시기에 나는 이르노니 ""흰 것이 채색을 받으면 바탕이요 돌보다 굳은 것은 지조라"나의 채색을 받은 흰 바탕으로서 나의 돌 같은 지조를 갈고닦아서 애당초 하던 일을 도리 켜 명백함을 숭상하고 천부의 근본을 지키고자 돌을 베개하고 저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며 은총을 놀랜 듯이 사양하고 아무 근심 없이 숨어 지내니 어찌 정자를 이름한 뜻과 터전의 이름이 꼭 들어맞지 않으리오 비록 그러나 산수는 어진 성품과 총명한 지혜가 없는 자는 즐거울 것이 없으며 강산은 호걸을 기르되 그 시대와 만나고 못 만남은 또한 운수이거늘 어찌 백석이 황석과 같이 않음을 알 것이요"" 하니 그 어른께서 이르시되 "자네의 말이 어찌 지조로 말 잘하여 이르는가 내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네" 하시고 청하여 정자벽에 써서 걸으시고 스스로 살피리라고 하시었다.
잠깐 10분 정도 머무른 백석정이었지만 333년 전 일들을 알 수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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